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우리나라 인구수는 약 1,481만 명이라고 합니다. 지속으로 증가하는 반려동물들과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직업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오늘 현대엠엔소프트 공식 블로그에서 소개해 드릴 주제는 바로 ‘반려동물 관련 이색 직업’입니다. 펫 영양사,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펫시터, 펫토그래퍼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직업들을 현대엠엔소프트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펫 영양사
사랑하는 나의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것이 주인의 마음입니다. 직접 말린 유기농 수제 간식, 영양 상태를 고려한 기능성 맞춤 사료 등이 주인들 사이에서 인기인 이유도 바로 이러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펫 영양사는 반려동물의 기본적인 영양학과 구강구조, 치주질환, 알러지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영양을 배합한 음식을 만들기도 하며, 주인에게 반려동물 건강식과 관련된 조언과 지도를 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식문화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는 펫 영양사 자격증이 따로 없지만, 일본의 경우 펫 영양학회에서 주관하는 펫 영양관리사 자격증이 있다고 해요. 국내/외에 훌륭한 펫 영양사들이 더욱 많이 양성되어 반려동물들의 식생활의 질이 한층 더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
정말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지만, 가끔 천방지축으로 행동하거나 이상 행동을 보여 주인의 마음을 심란하게 할 때가 있는데요. 이로 인해 동물학대나 유기를 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는 이 같은 행동문제(격리불안, 배변, 공격성 등)들을 교정합니다. 반려동물과 주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반려동물의 행동상담을 통해 주인과 올바른 관계성을 맺도록 이끌어주는 것이지요.
반려동물과 평생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그들의 본능과 욕구, 행동 패턴, 사회성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이뤄져야 합니다. 주인이 반려동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 어떻게 보면 사람과 동물 사이를 통역하는 통역사 역할인 것 같네요.
반려동물 장례 지도사
말로 표현하진 못했어도 늘 온 몸으로 나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던 반려동물의 빈자리는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습니다. 녀석의 모든 생애를 사랑한 만큼, 떠나 보내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 해 배웅하고 싶은 것이 주인의 마음인데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는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주인과 장례에 대해 상담을 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입관, 발인, 화장 등의 사후처리를 대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잃은 주인이 슬픔을 떨쳐내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인입니다.
격식을 차려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배웅할 수 있도록 돕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존중 문화가 우리나라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와 관련한 민간자격증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펫시터
외출한 부모 대신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개념을 딴 ‘펫시터’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펫시터는 주인을 대신하여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사람을 일컫는데요. 직장생활을 하는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이 홀로 남은 반려동물이 걱정되어 펫시터를 고용하는 편입니다.
펫시터는 주인이 요청한 시간 동안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거나 씻기고, 먹이고, 운동시키고 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자격증은 따로 없지만 동물과 관련된 자격증을 갖추고 있다면 주인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더욱 믿고 맡길 수 있는 펫시터가 될 수 있겠죠.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은 주인을 기다리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사람처럼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며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도 없으며, 마음대로 친구를 만날 수도 없지요. 이러한 반려동물의 외로움과 심심함을 달래 줄 펫시터는 어쩌면 제 2의 주인이 아닐까요?
펫토그래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대부분은 내 반려동물의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도 모두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합니다. 사소한 행동마저도 너무나 귀엽고 소중하기 때문인데요. 어쩌다 한 번 내 반려동물의 ‘인생샷’을 건질 때면 혼자 보기 아까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도 하곤 합니다.
펫토그래퍼란 펫(Pet)과 포토그래퍼(Photographer)를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의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진사를 말합니다. 훌륭한 촬영기술뿐만 아니라 동물 별 특성을 파악하고, 동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직업이죠.
펫토그래퍼는 주인이 수 백장 찍어야 한 장 나올까 말까 했던 반려동물의 ‘인생샷’을 고품질로 여러 장 제작합니다. 동물은 사람과 달리 말이 통하지 않아 촬영이 힘들겠지만, 충분한 공부만 뒷받침 된다면 분명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