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 유치원에 다닐까요? 강아지도 다닐 수 있습니다. 바쁜 견주들을 대신해 강아지들을 돌보는 ‘강아지 유치원’이 있습니다. 이곳에 다니는 강아지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놀기도 하고 숨은 간식 찾기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데요. 특히 얼마 전 줄 맞춰 누워서 낮잠 자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댕댕이(=멍멍이) 덕후’들의 마음을 저격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낮잠 자는 강아지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반려견 유치원 ‘퍼피스프링’ 원장 안보람(31)씨는 “강아지도 사람처럼 사회성을 키워 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느껴 유치원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피스프링 아이들의 낮잠 자는 사진이 화제가 되었어요. 어떠셨나요?
“즐겨보는 커뮤니티에 저희 유치원이 올라와서 놀랐어요. 하루 이틀 정도면 인기가 식겠지 싶었는데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이 공유돼서 어안이 벙벙했죠. 우리 유치원이니까 댓글도 확인하고 반응을 매일 체크했어요. 그 덕에 문의 전화도 많이 와서 신기하기도 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 강아지 유치원을 운영하기로 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살 때 일본에서 반려견 유치원을 처음 보았는데 신세계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강아지를 유치원에 보내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어요. 그리고 동시에 부작용도 커졌죠. 분리불안증을 앓는 아이가 많아졌다든지, 짖음으로 인해서 층간 소음을 유발한다든지, 산책하는 경우에 누군가를 문다든지 하는 일들이 생기는 거죠. 그런 문제들은 아이들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시간들이 부족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사교성을 키워줄 수 있는 전문적인 시설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2017년 2월에 퍼피스프링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강아지 유치원에서는 강아지들의 상태와 일과를 알림장에 기록해 견주에게 제공한다.
강아지의 사교성을 키우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합니다. 원장님은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마음 맞는 친구들과 무리를 형성해 어울린다고 하는데요. 소심한 강아지도 친구를 잘 만나면 친구의 행동을 닮아가게 되고 성격도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 유치원은 강아지의 성격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놀고 싶은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어떤 분들이 강아지를 주로 맡기나요?
일을 한다든가 해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강아지를 많이 맡겨요. 사회성이 많이 부족하다든가 강아지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고 싶은 경우에 맡기기도 합니다.
- 유치원만의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고 들었어요.
매달 강아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요. 예쁘게 나온 사진을 보면 보호자분들이 많이 좋아하고 저희에게도 추억이 돼요. 여름에는 수영장에서 놀이 프로그램을 하기도 하고 생일파티와 비눗방울 놀이도 종종 진행하고 있어요. 강아지들은 노즈워크(냄새만으로 간식을 찾는 게임)와 장난감 놀이 시간을 가장 좋아하지만 늘 같은 활동만 제공해주기보다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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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람 있었던 적은 언제였나요?
“유치원을 너무 좋아해서 등원할 때 보호자분들을 발로 차고 냅다 달려오는 강아지들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보호자분들이 섭섭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안 좋긴 하지만 여길 좋아해서 그런 거니까 뿌듯해요.”
“보호자분들이 아이들(반려견)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고 얘기할 때도요. 대부분 견주 분들께서 여기 보내고 나서 지금까지 몰랐던 면을 많이 봤다고 말씀하세요.”
다른 강아지들과 놀고 있는 크롱.
“‘크롱’이는 여기 오기 전에 다른 유치원을 다녔다고 해요. 거기서 지낸 사진들을 보면 문 뒤에 숨어있다거나 다른 강아지들이 놀 때 혼자 있다거나 하는 모습들이 많아요. 여기 와서도 처음에는 위축된 모습들이 많이 보였어요. 
그런데 비슷한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 변화가 보이더라고요. 친구도 별로 안 좋아하고 산책도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친구들과 부딪히면서 잘 놀고 산책도 즐기고 있어요. 집에 돌아오면 표정부터가 다르다고 하네요. 보호자 분도 아이가 마냥 소심한 줄 알았지 이렇게 개구쟁인 줄 몰랐대요. 
만약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고 뛰어놀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더라면 평생 놀고 싶은 욕구를 삭히고 살았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저희에게 많이 고맙다고 하세요.”
-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나요?
“초반이 제일 힘들었어요. 강아지 유치원이 사람들에게 너무 생소한 거죠. 강아지를 잠시 맡기더라도 대부분 애견 카페나 동물병원에서 같이 운영하는 위탁 시설들을 더 찾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복합 시설보다 강아지 전문 유치원이 더 나은 이유를 증명하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 어떻게 증명하셨나요?
“저희가 아무리 홍보를 해도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몰라요. 유치원에 보내고 집에 돌아온 반려견의 변화를 느끼면서 바뀌는 거예요. 반려견의 표정이나 작은 행동에서부터 차이가 나거든요. 그걸 아시는 분들은 장기적으로 맡겨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4년 기준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규모는 1조5684억원이었는데 올해 2조3322억원으로 성장했다”며 “2027년에는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고 반려동물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 직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반려견 유치원 교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당연한 말이지만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해요. 특별히 준비를 할 거라면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많이 접하는 게 좋아요. 관련 경험이 많이 있어야 좋은 건 어떤 직종이든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또 반려견 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우대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 전망은 어떻게 보나요?
“현재는 많이 열악한 게 사실이에요. 아직 강아지 유치원이 많지 않지만 그나마 있는 곳도 단기 아르바이트 식으로 채용을 하니까요.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도 민간단체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어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서 전문가를 양성하고 반려동물 산업의 질적 수준을 높여주면 전망이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도기 단계라고 생각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애견카페나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사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곳에서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게 하기보다는 사회성을 길러주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강아지 전문 유치원으로 키워가고 싶어요.”
원장님은 인터뷰 내내 강아지를 품에 안고 다정하게 쓰다듬고 있었습니다. 스무 마리의 강아지들 이름을 모두 외우는 것은 물론이고 짖는 소리만 듣고도 어떤 강아지인지 단번에 맞출 정도로 애정을 많이 주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동안 4마리의 강아지들이 발목을 핥아서 간지럽긴 했지만 마냥 사랑스러웠습니다. 강아지들이 앞으로도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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